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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관련 공부/스포츠 사회학

사회 계층의 특성 주요 예시

by spomin 2023. 4. 23.

사회 계층의 특성 주요 예시

썸네일, 농구 일러스트
썸네일, 농구 일러스트

1. 사회성: 스포츠 계층은 다양한 문화적 맥락 안에서 사회적으로 구성된다(Tumin)

스포츠 제도 내에는 연봉 계약이나 신인 선수 모집 시 보수 체계에 관한 규범과 관행이 존재하며, 이에 의하여 스포츠 조직 내에 불평등한 구조가 조재하게 된다.

어떤 운동선수가 승진하여 특정 팀의 코치나 감독의 지위를 점유하게 되는 것은 육체적 경쟁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가 가진 운동경력, 훈련, 기능, 개성, 인격, 등 그 팀에서 요구하는 특성을 그가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간주할 수 있다.

어떤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되는가의 문제: 똑같이 운동을 시작했지만 누구는 국가대표가 되고, 누구는 중도에 운동을 그만두게 되는 상황을 단지 선수 자신의 능력과 노력에 귀속시킬 수만은 없다.

미국프로야구나 미식축구에서 각 포지션에 따라 차별적 배치가 발생하는 현상(스태킹 현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스태킹이란 고등학교 때부터 운동부 코치에 의해 미식축구의 쿼터백이나 야구의 투수와 포수는 "똑똑한" 백인이 맡고, 몸 쓰는 포지션은 '무식한' 흑인들이 해야 한다며, 이들의 포지션이 차별적으로 배치되어 누적된 현상을 말한다.

스포츠가 제도화되면서 구단·리그운영의 효율에 다라 고급포지션이 생겨나고 선수수급 구조, 팬들의 요구에 의해 선수 간 계층화는 더욱 강화된다.

 

2. 고래성: 스포츠계층은 역사발전 과정을 거치며 변천해 왔다.

중세시대에는 오로지 귀족과 상류계층만이 스포츠 활동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이와 비슷하게 빅토리아 여왕시대에도 스포츠는 영국의 상류사회에서 사교나 인격도야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이때의 스포츠는 영국의 엘리트공립학교, 가령 옥스퍼드나 캠브리지와 같은 곳의 출신들만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제한되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경우에도 은행가와 법률가, 증권거래인 등 직업적으로 엘리트인 집단에 의해 뉴욕스포츠클럽이 설립되면서 그들만의 귀족의식을 유지해 갔다.

고대 그리스나 냉전시기 동구권 국가들에서 운동선수는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갖고 있었으나, 그리스-로마시대의 후기나 우리 역사에서 조선 말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위를 점했다.

중세시대부터 발생한 현상으로, 상류층은 특정 스포츠가 널리 보급되어 하류층이나 대중 일반화 되면 더 이상 그 스포츠를 즐기지 않고, 새로운 종목으로 관심을 돌린다.

현대사회에서 테니스를 즐기던 상류층이 테니스가 보편화되면서 중산층과 차별화할 수 없게 되자 골프, 스키, 요트 등과 같이 접근이 어려운 미개척 영역으로 점차 달아나는 현상은 계층이 존재하는 사회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어떤 스포츠에 하류 계층이 지배적으로 참가하게 되면 스 스포츠는 급속도로 빠르게 프로 스포츠로 발달하게 된다.

위계가 다른 계층 간의 스포츠경기를 금지하는 일이 있어왔다. 상이한 계층 및 민족 간 스포츠 경기의 교류 금지를 들 수 있다.

1880년대 후반까지 영국에서 조동자 축구클럽은 중상류층의 축구클럽과 경기를 할 수 없었다. 강력한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가 시행됐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1970년대까지 흑인, 유색인, 백인 간의 스포츠 경기가 법적으로 금지됐었다. 이는 공통의 룰을 적용받아 공정하게 경쟁하는 스포츠로 말미암아 계층적 위신에 손상을 입을 것을 우려한 지배집단의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인종, 민족 간 억압을 인정하지 않는 현재의 국제사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현상이다.

 

3. 보편성: 스포츠계층은 모든 국가와 사회 어디에나 존재하는 보편적 현상이다.

스포츠 종목 간 계층현상은 야구, 농구, 축구, 배구, 씨름 등과 같은 일부 스포츠는 인기 스포츠로 취급되고 체조, 육상, 럭비, 하키, 역도, 사이클, 국궁 등과 같은 스포츠는 비인기 종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스포츠 종목 내 계층현상은 태권도와 유도의 경우 띠를 매개로 단이나 급의 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권투의 경우 체급에 따라 위광의 수준이나 수입이 계층화된다. 야구에서는 투수가, 축구에서는 공격수가 높게 평가된다.

한국사회에서 인기 종목이라 할 수 있는 축구, 농구, 야구, 배구와 같은 스포츠는 프로리그 역시 먼저 도입되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선수수급 구조와 고용환결을 갖고 있는 반면, 육상, 체조, 럭비, 하키와 같은 비인기 종목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 팀 스포츠의 경우, 특정 포지션이 다른 포지션보다 기능적으로 중시되기 때문에 인기도 높고 보수도 많다. 야구에서의 지명타자, 축구에서의 공격수, 미식축구에서는 쿼터백이 대표적인 예다.

 

4. 다양성: 스포츠계층에도 다양한 성격의 계층이 존재한다.

미국에서의 흑인 노예제에서 볼 수 있는데, 1900년대 초까지 미국에서 흑인은 권투를 제회한 프로스포츠에는 참가가 불가능했다.

1900년대 초까지 극심했던 미국 스포츠계의 인종차별을 들 수 있다. 흑인은 복싱을 제외한 대부분의 스포츠에 참가할 수 없었고, 그나마 복싱에서조차 백인을 이길 경우 웃음을 보이지 않아야 하는 등의 규율을 강요받았다.

중세의 봉건 제도를 들 수 있으며 한국의 반상 제도가 이에 속하는데, 스포츠 조직에서의 지위도 사회 계층의 준신분 제도라 할 수 있다. 즉, 운동선수, 코치, 감독, 구단주, 행정 사무원 모두가 분명한 역할과 지위를 지니고 있으며 각기 타인과 체계에 대한 확실한 책임을 지니고 있다.

운동선수, 코치, 감독, 구단주, 행정사무원 모두가 분명한 역할과 지위를 지니고 있으며, 각자의 지위에 맞는 확실한 책임과 의무가 부여되어 있다.

프로구단주의 구단장과 단장, 프런트, 감독, 코치, 선수는 계약에 의해 상호 의무와 권리를 분담한다. 

현대사회에서는 대부분의 스포츠는 노력 여하에 따라 사회적 상승이동이 가능한 개방적 계층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선수들이 사회적 성취를 위해 스포츠를 진출하고 성과에 따라 지위를 부여받는다. 훈련과 능력의 정도에 따라 개인의 성공 여부가 결정되고 사회적 상승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대 사회의 계급에 입각한 실력 본위의 사회 제도로 평가된다.

 

5. 영향성: 스포츠계층은 스포츠에서의 역할과 선호도에서 사회계층의 영향을 받는다.

계층에 따른 스포츠 참여 빈도의 차이, 유형의 차이, 종목의 차이는 건강, 여가선용, 자기 관리라는 측면에서 완전히 판이한 생애기회를 부여하게 된다. 개인의 기호가 큰 영향을 미치는 생활양식 역시 궁극적으로는 사회적 배경이 비슷한 사람끼리 교류함으로써 형성되기 때문에 계층의 영향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사회 계층별 선호 스포츠 유형은 상류 계층에 속하는 사람이 중류층이나 하류층에 속하는 사람에 비하여 참여 스포츠를 선호하고 있다. 상류층이 하류층에 속하는 사람에 비하여 참여 스포츠 선호가 높은 것은, 역사성, 경제성 및 시간적 여유에 기인한다.

골프나 테니스, 승마 같은 스포츠는 상류층 사람들이 주로 참가하는 반면, 축구나 조깅, 걷기 같은 스포츠는 중하류층 사람들이 주로 참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계층에 따른 스포츠 참가유형이 어느 정도는 경로화되어 예측 가능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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