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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관련 공부/스포츠 사회학

사회계층의 특징과 스포츠 / 3. 보편성(편재성) / 4. 다양성

by spomin 2023. 4. 23.

Tumin(1967)은 사회 계층의 특성을 사회성, 고래성, 보편성, 다양성, 영향성 등 다섯 가지 측면에서 제시하고 있다.

썸네일, 바다 배경 농구장
농구

3. 보편성(편재성): 스포츠의 사회계층화체계는 보편성을 가진다.

1) 계층이란 사회 어디에나 존재하는 보편적 현상으로서 스포츠에도 예외는 아니라는 점을 가리킨다. 가령 검도, 유도 등의 무도는 엄정한 수련시간을 요하는 까닭에 중세 장인의 도제시스템과 같이 도장 체계 내에서 수준의 향상에 승단·급을 통해 마스터에 접근해 간다. 분야는 다르지만, 사회적으로 효용을 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계층 체계가 발전한 것이다.

2) 현대 스포츠에 있어서 재화와 용역의 일반적인 분배 방식에 대한 불만이 스포츠 장면에서 지속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이러한 불만은 스포츠 제도 내에 계층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신시켜 주는 명확한 증거이다. 마찬가지로 복싱 경기는 중량급일수록 보다 화끈한 경기가 벌어지기 때문에 상품성이 높아 많은 대전료를 받는데, 이는 현대 자본주의의 성과주의 보상체계를 그대로 답습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반대로, 프로스포츠의 고도 상업화에 따라 발달한 선수 매니지먼트, 이적·임대와 같은 관리·고용·계약기법의 발달은 오히려 사회 다른 분야에 활용되기도 한다.

3) 편재성이란 어느 곳에서나 존재한다는 의미로서 스포츠 계층 또한 어느 곳에서나 존재하고 어디에서든지 발견할 수 있는 보편적인 사회 문화적 현상이라는 것이다.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볼 때 문화가 수많은 양상을 띠고 있는 것처럼 세계 각국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 또한 다양하다. 스포츠는 그 영향이 아래로 널리 전파되는 유형이 비슷하다.

4) 현대스포츠에서 이러한 계층화는 종목 간에, 그리고 종목 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 스포츠 종목 간 계층현상은 야구, 농구, 축구, 배구, 씨름 등과 같은 일부 스포츠는 인기 스포츠로 취급되고 체조, 육상, 럭비, 하키, 역도, 사이클, 국궁 등과 같은 스포츠는 비인기 종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 스포츠 종목 내 계층현상은 태권도와 유도의 경우 띠를 매개로 단이나 급의 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권투의 경우 체급에 따라 위광의 수준이나 수입이 계층화된다. 야구에서는 투수가, 축구에서는 공격수가 높게 평가된다.

예) 학국사회에서 인기종목이라 할 수 있는 축구, 농구, 야구, 배구와 같은 스포츠는 프로리그 역시 먼저 도입되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선수수급 구조와 고용환경을 갖고 있는 반면 육상, 체조, 럭비, 하키와 같은 비인기종목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 팀 스포츠의 경우 특정 포지션이 다른 포지션보다 기능적으로 중시되기 때문에 인기도 높고 보수도 많다. 야구에서의 지명타자, 축구에서의 공격수, 미식축구에서는 쿼터백이 대표적인 예다.

예) 영국에서 학원 스포츠는 예의 바른 상류계층의 자녀교육을 목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사설로 운영되었으며 상당히 귀족적이고 상류적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 이르러 학원스포츠는 특정 계층에게만 부여되는 특혜가 아닌 계층과는 전혀 무관하게 모든 학생들이 자유스럽고 보편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예) 계급 없는 사회인 공산 국가에 있어서도 스포츠 계층이 존재하고, 소련의 경우 국제 경기나 올림픽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운동선수는 가장 최고의 지위인 '스포츠 명예 대가'의 칭호를 부여받고 있으며, 이러한 지위를 획득한 운동선수는 유형적이든 무형적이든 소련 정부로부터 막대한 보상을 받는다.

 

4. 다양성: 스포츠의 사회계층화체계는 다양성을 가진다.

1) 계층이란 지배 집단이 특정한 역사사회적 조건에서 구축한 불평등 구조이기 때문에 인류 역사상에서는 여러 가지 형태의 계층이 존재했고, 오늘날에도 각 사회마다 조금씩은 상이한 형태의 계층구조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이를 계층의 다양성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인류 역사상 등장했던 사회계층을 유형화해 보면, 카스트제, 신분제, 계급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스포츠에도 이러한 다양한 성격의 계층이 존재한다.

2) 스포츠에 있어서의 불평등 정도는 이론상으로 권력, 재산, 위광이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양으로 분배되어 있는 경우와 능력이나 재은에 따라 이 모든 것이 전혀 불평등하게 분배되어 있는 경우의 양극으로 생각할 수 있다. 스포츠는 평등주의적 가치를 반영하여 상이한 계층 간의 사회적 상호 작용을 증진시키고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계급과 사회적 한계를 초월함으로써 사회적 배경과는 무관하게 균등한 스포츠 참여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환전한 평등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3) 한편으로는 개인의 운동능력이나 재능에 따라 사회적 평가와 보상이 차별적으로 부여된다는 점에서 완전한 불평등에도 근접하여 있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4) 스포츠에 있어서 사회적 불평등의 양분법적 논리는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나 실제 상황에서 발생하는 스포츠에서의 불평등에도 근접하여 있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5) 일반적으로 사회 계층은 카스트. 신분 제도, 계급의 세 가지 주요 형태가 있다.

- 카스트: 완전히 폐쇄된 사회 집합체나 거의 폐쇄된 사회 집합체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전통적인 믿음 특히 종교에 의하여 차별적 특권이 약속된 엄격한 계층 체계이다. 수평 이동은 가능하나 수직 이동이 전혀 불가능하다.

- 신분제도: 신분제도는 중세 유럽에서 발견되는 법률적으로 성문화되고 토지 관계에 기초를 둔 계층체계로서 신분 내의 서열에 따라 권리와 특권 그리고 책임을 지니는 계층의 한 형태이다. 합의된 계층구조로는 스포츠조직을 예로 들 수 있다. 가령 프로구단의 구단주와 단장, 프런트, 감독, 코치, 선수는 계약에 의해 상호 의무와 권리를 분담한다. 최소한의 상하 이동만이 허용된다.

- 계급: 계급이란 현대 산업 사회에서 발견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계층 체계로서 직업, 수입, 거주지, 종교, 사회적 평판 등과 같은 사회 경제적 요인과 관련된 지위 역할을 기초로 한 불평등 체계이다. 계급에 입각한 사회에서는 개인의 지위나 생활에 대한 배당이 성취적이며 부가적으로 상류 계층에로의 사회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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