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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관련 공부/스포츠 사회학

올림픽과 정치 상업주의(스포츠 사회학)

by spomin 2023. 4. 19.

올림픽과 정치(스포츠 사회학)

 

올림픽

 

1. 올림픽과 정치

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의 실현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국가 대 국가의 경쟁이며, 이에 따라 냉전시대 이후 오랜 기간 체제의 우월성을 경쟁하는 '총성 없는 전쟁의 장'으로 역할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혹자들은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로서 당연한 결과로 이해하기도 하고, 올림픽 정신의 몰락현상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올림픽을 정치화시키고 본연의 정신을 오염시키는 원인은 민족주의, 정치권력의 강화 의도, 상업주의의 팽창 등을 들 수 있다.

 

2. 민족주의

민족주의는 올림픽의 기원과도 관련 있다. 고대 올림픽은 그리스와 기타 폴리스 간의 평화유지 및 이민족의 침략에 대비한 군사 동맹의 성격 등 정치적 목적이 개입되어 있었다. 근대 올림픽 역시 19세기말 민족국가의 형성이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탄생했다. 근대올림픽의 아버지 쿠베르탱은 대외적으로 표방한 올림픽의 가치와 달리 보불전쟁 패전 이후 저하된 조국 프랑스의 국력을 강화하기 위해 근대올림픽을 기획했다. 그는 국가 간 경쟁체제를 도입함으로써 프랑스의 청년들이 강한 민조의식과 체력을 도입함으로써 프랑스의 청년들이 강한 민족의식과 체력을 지닌 병력자원으로 성장하길 기대했다.(Toohey&Warning) 이러한 동기에서 출발한 올림픽은 국기게양, 국가연주, 국가 간 순위 집계 등의 민족주의적 요소를 강조한 까닭에 국가 간 과열경쟁을 초래했다. 특히 제국주의 시기 지배-피지배 관계를 가졌거나 전통적인 적대국, 무역 분쟁국 간의 대결 등에서 스포츠 경기는 현실적 문제와 결부되어 적대적 감정을 대리 분출하거나 증폭시키는 저장의 기능을 수행했다.

 

3. 정치권력의 강화 의도

올림픽에 참가하는 전 세계의 모든 국가들은 스포츠를 국가정책의 수단으로 활용한다. 스포츠가 국력의 과시 및 외교수단으로서 큰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스포츠는 국가권력의 강화, 국가이념 혹은 정치체계의 선전 국민적 단결 유도 등에 이용된다. 실제로 올림픽을 통한 정치권력의 강화는 다양하게 이루어져 왔다. 1940년대 이후 신생국으로 출전하기 시작한 제3세계 국가들은 몇몇 선수들의 선전으로 국제사회에 이름을 알렸을 뿐만 아니라 자국 내에서 정권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또한 동서냉전의 시기 미국과 소련은 올림픽에서의 경쟁과 성과를 통해 끊임없이 상대지영에 대해 이데올로기 공세를 퍼부었다. 이러한 과정은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변질시켰다.

1986년 아테네 올림픽, 지중해와 에게해에서 터키의 침략전책을 저지하려는 그리스의 정치의도 개입.

1920년 앤트워프올림픽,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 오스트리아, 터키의 참가 불허. IOC 기구 및 조직에 대한 서방국가와의 견해 소련 참가 불허.

1936년 베를린올림픽, 히틀러 정권의 나치 선전의 장.

1948년 런던올림픽, 제 2차 세계대전 후 동유럽 병합하려는 소련과 이를 저지하려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 세력 간의 정치적 갈등의 장.

1956년 멜버른올림픽, 소련의 헝가리 침공에 대한 항의로 스페인 네덜란드, 스위스 등 서방국가 불참.

1964년 도쿄올림픽, 1962년 아시안게임 개최 시 대만과 이스라엘 선수단에 비자발급을 거부하고 초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도네시아가 참가 불허.

1972년 뮌헨올림픽, 검은 구월단 사건 발생.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과 로디지아의 백인 소수 지배체제에 반대하는 아프리카국들의 대회 불참.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뉴질랜드 럭비팀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원정경기에 항의하고 뉴질랜드의 올림픽 참가를 저지하기 위한 아프리카국들의 대회 불참.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대한 정치적 대응으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대회 불참.

1984년 LA올림픽, 소련과 소련의 보이콧 주장에 동조한 공산진영 13개국 불참.

 

4. 상업주의 팽창

1984년 LA올림픽 이후 올림픽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면서 개최국의 경제규모의 확대, 관련 주체들의 상업적 이익 추구를 위한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오늘날 올림픽을 유치하는 대다수의 도시(국가)들은 이를 스포츠경기라기보다 사회경제적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상품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다국적 기업은 선수와 임원, 경기를 단지 판매를 위한 광고시작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TV와 같은 미디어의 발달에 의해 더욱 증폭되었다. 상품을 광고하고자 하는 기업들과 중계권을 독점하려는 거대 방송자본, 중계권료의 인상에 혈안이 되어 있는 IOC에 의해 올림픽은 4년마다 열리는 거대한 시장으로 전략해 더 이상 순수성 및 아마추어리즘은 찾아볼 수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올림픽 경기 규모의 거대화와 올림픽 유치에 따르는 재정적인 부담 등으로 인하여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는 도시의 수가 한층 제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올림픽 유치에 따른 재정 문제가 유치국의 정치, 경제 문제로 크게 부각되고 있다. 올림픽 경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경제 규모의 확대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어 오고 있으며, 상업적 이익 추구를 위한 도구로 이용되어져 왔다. 고도의 성업적 이익을 위해서 스포츠를 독점하고 이를 광고 대상물로 간주하려는 상업주의 성향은 올림픽 경기를 통해서 기업가들에 의해 현실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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