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관련 공부/스포츠 사회학

사회계층의 특징과 스포츠 / 1. 사회성

by spomin 2023. 4. 23.

Tumin(1967)은 사회 계층의 특성을 사회성, 고래성, 보편성, 다양성, 영향성 등 다섯 가지 측면에서 제시하고 있다.

농구

1. 사회성(사회 구성성): 스포츠의 사회계층화체계는 사회적인 관계의 산물이다.

1) 스포츠 계층이 사회적이란 것은 생물학적 불평등에 의해서만 설명되지 않는 보다 광범의 하고 다양한 사회 문화적 현상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스포츠 계층 체계가 항상 사회의 다른 측면과 관련을 맺고 있음을 의미한다.

2) 계층은 생태적, 태생적, 본질적 차이에 의해서가 아니라 보다 광범위하고 다양한 문화적 맥락 안에서 사회적으로 구성된다는 사실을 말한다.(Tumin) 예를 들어 '키가 크다-작다'. '피부가 검다-희다', '한국어를 한다-영어를 한다'와 같은 대립쌍등에서 각 항은 그 자체만으로 우열관계를 갖지는 않는다. 어떤 것이 더 우월한 것인가에 대한 가치가 개입되면서 계층화가 시작되는데 이러한 가치가 바로 사회적으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동양보다 발전한 서양, 흑인보다 잘 사는 백인, 약소국보다 강한 강대국이라는 사회적 인식 안에는 발전하고, 부유하고, 강한 것을 선호하는 근대적 가치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현대사회에서 한국어보다는 영어를 잘하는 것이 계층적으로 우위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3) 이는 스포츠에 대한 인식에서도 마찬가지다. 골프와 축구 중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골프를 더 그럴듯한 것으로 인식하는데, 그것은 골프나 축구라는 운동자체의 본질적 특성의 차이에 기인한다기보다 우리가 가치 판단을 내릴 때 골프라는 스포츠가 한국사회에서 획득하게 된 사회문화적 의미를 고려하기 때문이다. 체력, 지능, 연령, 성 등의 차이가 스포츠에서의 지위나 층을 구분하는 기반이 될 수 있으나 그러한 차이만으로는 어떤 지위가 다른 지위보다 권력이나 재산 그리고 위광을 더 많이 소유하게 되는 이유에 대하여는 충분하게 설명할 수 없다.

4) 스포츠에 있어서 특정 개인이 지닉 있는 생물학적 특성은 스포츠 제도 내의 구성원이 공유하고 있는 신념이나 태도, 가치와 관련하여 그 생물학적 특성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중요성을 부여받을 때 비로소 사회적인 우열의 양상과 관계를 맺게 된다. 어떤 운동선수가 승진하여 특정 팀의 코치나 감독의 지위를 점유하게 되는 것은 육체적 경쟁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가 가진 운동경력, 훈련, 기능, 개성, 인격 드으이 정도와 함께 그 팀에서 요구하는 사회적 특성을 까 소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간주할 수 있다.

5) 스포츠 계층의 '사회적' 측면이란 스포츠라는 공동체 내에서 보수가 배분되는 방법이 스포츠 내의 규범이나 관행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6) 실제로 스포츠 제도 내에는 연봉 계약이나 신인 선수 모집 시 보수 체계에 관한 규범과 관행이 존재하며, 이에 의하여 스포츠 조직 내에 불평등한 사회적 구조가 존재하게 된다.

7) 스포츠 조직 내에서 하위 계층 서열을 차지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와 이익을 박탈당하고 있으면서도 규정에 순응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8) 이처럼 하위 걔층 서열에 속하는 사람의 집단이 스포츠 조직 내에서 갖가지 불평등한 차별 대우를 받으면서도 그러한 규범에 수긍하는 것은 일단 형성된 규범의 힘과 지속성을 입증하는 것이며, 또한 지배 집단은 규정을 강화시키는 데 필요한 통제권을 소유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9) 사회구성성은 스포츠체계 내에서 선수 간 계층화에도 적용된다. 가령 팀 스포츠는 포지션별로 희소성, 승부에 미치는 영향 등에 따라 선수의 가치가 다르게 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본래 팀 스포츠는 팀 성원이 모두 참여할 때 성립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역할은 차이가 있을 뿐 우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스포츠가 제도화되면서 구단·리그운영의 효율에 따라 고급포지션이 생겨나고 선수수급 구조, 팬들의 요구에 의해 선수 간 계층화는 더욱 강화된다. 이런 경우, 선수의 계층화는 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