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탈의 개념
스포츠 일탈 행동은 스포츠 환경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규범 위반 행동을 의미하는데 대표적으로 폭력, 약물복용, 도박, 승부조작, 부정선수, 불법 스카우트 행위 등의 스포츠 가치의 훼손행위와 각종 범죄 행위 등이 포함된다.
일탈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이에 대한 상반된 두 가지 관점인 절대론적 접근과 상대론적 접근에 대해 살펴보자.
2. 절대론적 일탈
사회 내에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윤리적 가치체계가 이미 확립되어 있는데, 스포츠에서의 규칙도 그 가치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포츠는 본질적으로 규칙에 의해서 지배를 받는다. 그리고 스포츠를 제어하는 규범은 사회의 보편적 정서에 준하는 윤리적 규준에 근거를 두고 있다. 만일 스포츠에는 규칙이나 윤리적 문제의 무시 혹은 경시는 스포츠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다.
3. 상대론적 일탈
가치 체계의 기준을 '누가 만드는가?' 혹은 그 기준이 '누구의 이익을 대변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적용도 시간 및 공간에 따라 상대적이다. 앞서 '스포츠와 계층'에서 살펴보았듯이 우리 사회는 평등을 지향하지만 결코 평등하지 않다.
사회는 소수의 권력이 다수를 지배하는 구조이고 그 소수의 가치기준이 다수에게 강요되기 마련이다. 이 입장에서 볼 때, 일탈은 개인의 윤리적 해이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 문제인 것이다.
대부분의 사회학자들은 일탈을 규정하고 다루는 데 있어 절대주의적 접근법보다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하는 구성주의적 접근법을 사용한다. 구성주의적 접근법은 사람들이 사고, 특성, 행위가 사회에서 어떤 것이 받아들여질 수 있고 어떤 것이 받아들여질 수 없는지를 결정하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사회적으로 정해진 범주에서 벗아날 경우 일탈이 발생한다고 간주한다. 이 접근법은 사회학에서 문화이론, 상호작용이론, 그리고 구조이론에 근거하고 있고 다음과 같은 네 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1) 규범은 사람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용인되는 사고, 특성, 행위의 범위를 결정하기 위하여 그들의 가치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2) 일탈은 용인되는 범위의 경계에 대하여 사람들이 타협하는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용인되는 범위를 밖의 사고, 특성, 행위는 일탈적으로 규정된다. 그러나 그러한 범주의 경계에 대한 협상은 지속적으로 일어나며, 규범적 경계를 나타내는 수직적 절개선은 시간이 지나 규범이 변함에 따라 한 방향 또는 다른 방향으로 옮겨지게 된다.
3) 규범적 경계와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범위에 대하여 타협하는 과정은 사회 또는 사회세계에 존재하는 권력의 역학관계에 영향을 받는다. 권력이나 권한을 가진 사람은 처벌이나 보상과 같은 공식적인 제재를 가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규범적 한계를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4) 사회세계에서 대부분의 사고, 특성, 행위는 정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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