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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관련 공부/스포츠 사회학

스포츠 조직과 리더십(스포츠 사회학, 히딩크, 2002월드컵)

by spomin 2023. 4. 19.

스포츠 조직과 리더십(스포츠 사회학)

 

스포츠 축구

 

1. 스포츠 조직과 리더십 개념

 스포츠 조직에서 지도자가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수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행동적 과정을 리더십이라고 한다. 스포츠 조직 내에서 지도자의 역할은 공식적 영역의 역할과 비공식적 영역의 역할로 구분된다. 비공식적 영역의 역할은 감독과 같은 공식적 지도자가 아닌 선수들 간의 상호작용의 결과 만들어진 것으로 일부 선수가 리더십을 발휘함을 의미한다. 공식적 역할은 감독이나 코치와 같은 공식적인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공식적인 지도자는 다음의 두 가지 책임을 부여받게 되는데 첫째는 조직의 요구를 만족시키며 조직의 효율성을 보장하여야 하며, 둘째는 조직 구성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이다. 따라서 코치나 감독은 팀 성적이 향상되고 선수들을 만족할 때 성공적으로 지도자로 대우를 받게 된다.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라는 주제는 비단 스포츠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제도 전반에 거쳐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졌으며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연구가 이루어진 순서에 따라 일반적 특성이론, 일반적 행동이론, 상황적 특성혼, 상황적 행동론으로 구분된다. 일단 최초로 이루어진 연구는 여러 가지 성공적인 지도자 및 위인의 신체, 인구통계학적, 성격적 특성이 무엇인지 분석하여 이들로부터 공통적인 요인을 찾는 시도였는데 이를 일반적 특성이론이라고 한다. 이후 지도자의 행동적 특성이 성원의 만족감과 성적을 증진시킨다는 입장에서 출발한 일반적 행동이론이 나타나는데, 그러나 이는 리더십이 발휘되는 상황과 구성원의 욕구를 무시하였다는 한계를 넘지 못했다. 이후 많은 연구자들은 영웅이 시대를 만든다 는 개념보다는 시대가 영웅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은가라는 식의 발상 하에 지도자 개인의 성격적인 특성보다는 상황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실시하게 되면서 상황적 특성이론(유관이론)과 상황적 행동론(다차원적 이론)을 발전시켜 나간다. 유관이론은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어떤 식의 특성을 지닌 지도자가 우수한 리더십을 발휘하는가에 중점을 두었으며 이와는 상대적으로 다차원적 이론은 특별한 지도자의 행동은 특수한 상황에서 매우 효율적이라는 가정 하에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관이론에 따르면 지도자는 과제지향적 리더심과 관계지향적 리더십으로, 과제는 구조화와 비구조화로, 지도자의 지위권력은 강, 약으로 분류하고 있다. 만일 지도자와 구성원의 관계가 양호하고, 과제가 구조화된 경우에는 과제 지향적 지도자가 효율적이지만, 반면 지도자와 구성원의 관계가 빈약하고, 과제가 구조화되었을 때는 관계지향적인 지도자가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 동향은 리더십이라는 것이 단순히 리더의 성향만이 아니라 구성원과 팀이 처한 다양한 상황에 의해 발휘되는 복잡한 과정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2. 리더십과 조직효율성

시즌이 끝나면 성적이 부진한 팀에서는 팀 성적을 이유로 감독을 경질하곤 한다. 이 같이 스포츠 조직의 효율성은 경기 결과로 산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경기겨과는 자신과 상대방의 능력 차이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부적절하다. 이에 따라 스타이너는 조식의 효율성을 잠재적 생산력에서 과정상 손실을 뺀 수치로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잠재적 생산력은 잠재적 자원(선수의 지식 능력, 기술 등)을 기초로 획득할 수 있는 실절적인 운동수행능력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런 잠재적 생산력은 의사조정의 실패, 동기의 감소 등과 같은 사회적 과정의 실패와 같은 과정상 손실로 인해 줄어들게 된다.

 

3. 리더십과 의사결정

일반적으로 지도자의 의사결정 형대는 지도자와 구성원의 상대적 영향력 또는 상대적 참여향을 기준으로 독단적, 상담적, 위임적, 참여적(민주적) 결정형태의 네가지로 분류된다. 가장 효과적인 형태의 의사결정은 상황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지도자는 독단적 결정형태를 선호하는 반면 선수들은 민주적 결정형태를 원하고 있다. 선수가 의사결정 구조에 참가하게 되면 문제 해결의 선택적 대안이 나오기 때문에 의사결정의 질이 높아지고 결과에 대한 주인의식이 높아진다. 반면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팀 응집력이 낮은 경우 경쟁의식으로 합리적인 결정에 이르지 못하고 감정적 대립으로 빠지기 쉽다.

 

참고자료- 히딩크의 리더십!   HI-FIVE

2002 월드럽 4강 진출은 온 국민을 환의와 감동으로 몰아넣은 일대 사건이었다. 이전에 월드컵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고, 새로운 감독을 맞이한 것 빼고는 외견상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였기 때문에 기대는 컸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그렇다면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을 연파하며 한국을 4강에 올린 히딩크는 과연 어떤 리더십을 발휘했던 것일까?  삼성 경제연구소에서 정리한 "히딩크 리더십의 교훈"은 그의 성공요인을 (HI-FIVE) 리는 6가지의 요소로 분석하고 있다. H는 히딩크의 리더십에서 나타난 두 가지의 원칙으로 '꿋꿋함과 소신(Hardness)'과 '공성성(Impartiality)'을 말한다. 첫째, 히딩크는 어떤 상황에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부임 초 히딩크는 프랑스와 체코에 5:0으로 잇달아 패하여 오대영이란 별명을 얻었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불안해진 언론은 빨리 베스트 11을 확정하라고 흔들었지만 히딩크는 선수 간 주전 경쟁을 계속하게 했고, 체력훈련에 치중했다. 히딩크는 "강인한 체력이 곧 실력이다."라고 주장하면서 '흔들림 없이 중심이 잡힌 상태'를 유지했는데, 이런 소식은 그의 경력과 승리 경험, 정확한 판단에 근거한 것이었다. 둘째, 히딩크는 모두 선수에게 공정했다.  과거 차범근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98년 당시 축구협회는 선수선발 때 매스컴을 비롯한 주위의 견해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학맥, 인맥, 파벌 등 이른바 줄 서기는 한국축구의 고질병이었다. 그러나 히딩크는 외국 감독의 장점을 발휘하여 선수선발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았고, 명성이 아닌 철저한 테스트를 통해 현재의 실력과 상태에 근거하여 선수를 선발하였다. 당시 대표팀의 박항서 코치는 "히딩크 감독이 외국인 감독이기 때문에 학맥, 인맥 등과 무관하고 실력위주로 선수를 선발하며, 이 때문에 선수들이 더욱 열심히 한다."라고 밝혔다. FIVE는 네 가지 전략으로 '기본의 강조(Fundamentals)', '혁신의 추구(Innovations)', '가치의 공유(Value Sharing)', "전문지식의 활용(Expertise)'을 의미한다. 첫째, 히딩크는 기본에 충실하였다. 히딩크는 자율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면서 엄격한 원칙을 고수하였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전술을 체계화하여 실전에서는 스스로 가장 적절한 판단을 신속히 내릴 수 있도록 했으며, 체계적인 체력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기본을 튼튼히 하였다. 둘째, 히딩크는 혁신을 추구하였다. 히딩크는 틀에 박힌 포메이션의 파괴, 멀티 플레이어의 육성 등을 통해 끊임없이 변형이 일어나는 창의적인 축구를 추구했다. 멀티 플레이어 육성은 이탈리아 전 1대 0으로 뒤진 상황에서 수비수를 모두 공격수로 교체하고, 미드필더인 유상철을 최종 수비에 포진시키면서 진가를 발휘하였다. 또한 위계서열의 질서가 강한 한국 팀에 선후배 관계에서 오는 경직성을 버릴 것을 주문하였고, 감독 스스로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는 단점을 선수들과 함께 몸을 부딪히면서 극복하고자 했다. 각 포지션별로 2~3명을 선발하여 계속 경쟁을 시켰으며, 베스트 11을 마지막까지 확정하지 않았다. 셋째, 히딩크는 팀과 합께 가치를 공유하였다. 히딩크는 취임 초기부터 '창의성에 바탕을 둔 생각하는 축구와 공격 축구의 표방'이라는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의 스타일을 명확히 제시하였고 모든 선수가이를 이해하고 공유하도록 유도하였다, 카리스마와 친화력을 발휘 국내 코치, 선수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고, 선수들의 약점을 감추기보다 이를 드러내고 함께 극복하게 했다. 넷째, 히딩크는 그의 전문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유럽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하였고, 유럽 강팀과의 경기경험, 자신감과 도전의식, 동료 간 커뮤니케이션 등의 부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또한 수석코치, 기술자문(2명), 수비코치, 공격코치, 골키퍼코치, 트레이너, 물리치료사, 마사지사, 주무, 기술위원 등 전문화된 스태프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분담하고 시너지를 발휘하였다. 그는 글로벌스탠더드를 도입하여 한국 축구의 눈높이를 한 차원 높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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